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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징검다리2 2014. 9. 11. 15:55

올해 추석은 38년 만에 이른 추석이 찾아온데다가 처음으로 시행되는 대체 휴일이 있어

 9월 6일(토) ~ 9월 10일(수)까지 쉬는 곳이 있어 세월호 이후 처음으로 해외 여행객이 급증했다는 뉴스를 봤는데 명절에 해외여행이라.... 나에게는 꿈도 못꾸는 남의 일입니다.

시부모님 돌아가시고 귀성, 귀경 전쟁에서 벗어날줄 알았는데 추석날 꼭 시부모님 에 갔다오란다. 누가? 윗동서가... 추석날 차례를 지내지 않고 부모님 에 가는 것이 이상하다고 미리 갔다오라고 지인들은 말하지만 집에 오지 말고 꼭 추석 당일 갔다고 오라고 하는 것이   자기집에 오는 것이

 싫어서 인지 차례를 안지낼려고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옆지기는  추석날 가고 싶다고 하여 꼭두새벽부터 움직여야 합니다. 물론 내가 사람이 좋으니까^^

 친정에 가지 않고 물론 친정은 가까이에 있어 아무때나 갈수가 있고 형제들도  마찬가지로 명절

아니어도 얼마든지 볼수 있어 따라나섭니다.

 

6일 오후늦게는 시누딸과 같이 동해로 떠날 예정이라 친정남동생과 친정에 시장을 보는데 웬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작년에는 이렇게 많은 것 같지가 않은데...

시누딸과 만나 오후 11시가 넘어 출발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막히지 않고 7일 새벽 3시 정도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도착시간을 봤는데도 기억에 없습니다.

 

운전을 하지 않았지만 피곤해서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남편과 옆지기가 삼척번개시장에서 해물들을 사왔습니다. 사람이 엄청 많고 오징어 썰려고 기다리는 사람도 20명정도 된다고 합니다.

 잠때문에 시장 구경 못한 것이 후회가 됩니다.

우리시누는 집에서 오징어를 썰려고 가지고 왔습니다.

 

시누가 오징어 써는 모습입니다. 오징어를 기계로 써는 것보다 집에서 써는 것이 맛도 있지만 집에서 썰어도 굵게 썰면 맛이 없습니다. 그동안 오징어 값이 비싸서 먹어본지가 꽤 오래 되었는데 이날은 명절전이라도 5마리에 2만원이라 먹을만 했습니다.

 

오징어를 다 썰은 모습입니다. 너무 싱싱해서 오징어를 써는데도 살아 있어 시누가 힘들어 했습니다.

 

사진찍을새도 없이 일단 먹고 나서 포만감이 드니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골뱅인데 젓가락으로 빼면 잘 나오고 달고 맛있습니다.

 

 

큰 문어라 다리 두마리인데 양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문어보다는

 오징어와 골뱅이를 더 좋아합니다.

 

저녁때 술안주로  먹은 수육입니다. 갈비도 있었는데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양식이 아닌 자연산가자미라  맛이 다릅니다.

 

추석날 아침 시누네가 큰댁에서 차례를 지내고 점심때쯤 시부모님이 계신 시립묘지로 갔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올라가는데 다른사람들이 잘못와서 절을 하려고 합니다. 이해가 되질 않네요

시아버지 옆에 시어머니가 계시기 때문에 절만 하고 옆에계신 시어머니에게 로 갔습니다.

 

 항상 조화를 사왔는데 휴가때 윗동서가 조화를 사왔을 거라 생각되어 그냥갔더니 시어머니는 조화가 없어 시립묘지 입구에서 비싸돈은 주고 샀습니다.

 앞으로는 누구에게 미루지 않고 조화를 사가야겠습니다.

 

 

왜 빈제기가 있는지... 옆지기만 빼고 음복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산속이라 그런지 취하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파라솔이 있기에 앉아서 음복을 할수 있었습니다. 몇년전반 해도 우리만 파라솔을 설치했는데 오늘 보니 파라솔 설치한 곳이 몇군데가 있습니다.

 

 

사돈인 (시누 시아버지)묘에도 가봤습니다.

산중턱에 있어 운동삼아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찍은사진입니다.

사돈 墓 입니다.여기서도 음복했습니다.

양옆으로 도토리나무라 시누와 도토리도 채취를 했습니다.

집으로 곧바로 오지 않고 해물탕집에서 해물찜과 해물탕을 먹고 대리운전까지 하고

시누집으로 왔습니다.

맛있는 것을 너무 많이 먹고 행복한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