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해거름 들길에 섰습니다 / 김용택 가을 해거름 들길에 섰습니다 / 김용택 사랑의 온기가 더욱 더 그리워지는 가을 해거름 들길에 섰습니다 먼 들 끝으로 해가 눈부시게 가고 산 그늘도 묻히면 길가에 풀꽃처럼 떠오르는 그대 얼굴이 어둠을 하얗게 가릅니다 내안에 그대처럼 꽃들은 쉼없이 살아나고 내밖의 그대처럼 풀벌.. 정보방/♣ 감동 & 좋은 글 & 예쁜인사말♣ 2018.11.07
낙엽길을 걸으며 / 김대식 낙엽 길을 걸으며 / 김대식 초겨울 같은 늦가을 추위 바람 없이도 낙엽은 지고 허전한 빈 가슴 쓸쓸한 걸음 낙엽은 쌓여 거리에 밟히는데 낙엽 밟는 걸음마다 떠오르는 가슴속에 담아둔 오랜 그리움 눈물처럼 이슬처럼 맺힌 그리움 잊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가슴 속 횅하게 시린 허.. 정보방/♣ 감동 & 좋은 글 & 예쁜인사말♣ 2018.11.06
가을시 단풍 / 안도현 보고싶은 사람 때문에 먼산에 단풍 물드는 사랑 낙엽 / 정현종 사람들 발길이 낸 길을 덮는 낙엽이여 의도한 듯이 길들을 지운 낙엽이여 길을 잘 보여주는구나 마침내 네가 길이로구나 정보방/♣ 감동 & 좋은 글 & 예쁜인사말♣ 2018.11.05
낙엽송 / 신달자 낙엽송 / 신달자 가지끝에 서서 떨어졌지만 저것들은 나무의 내장들이다 어머니의 손끝을 거쳐 어머니의 가슴을 훑어간 어머니가 푹푹 끓이던 속 터진 내장들이다 정보방/♣ 감동 & 좋은 글 & 예쁜인사말♣ 2018.10.30
가을 벌레소리 / 신언련 가을 벌레소리 / 신언련 저리 드맑은 하늘로도 저리 투명한 바람으로도 다 헹구지 못하고 질펀하게 풀벌레 울음을 갈아 헹군 햇살 유리창에 부딪는 새벽 별빛처럼 가을의 고막에 켜는 짜릿짜릿 하모니카 소리가 정보방/♣ 감동 & 좋은 글 & 예쁜인사말♣ 2018.10.22
가을시 가을하늘 / 윤이현 토옥 튀겨 보고 싶은, 주욱 그어 보고 싶은, 와아 외쳐 보고 싶은, 푸우덩 뛰어들고 싶은, 그러나 머언, 먼 가을하늘, 정보방/♣ 감동 & 좋은 글 & 예쁜인사말♣ 2018.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