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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슬러에서 투명처리
새출발 / 오보영
꼬여있던 매듭도
풀었습니다.
걸려있던 가시도
빼냈습니다.
미련도 없이 후회도 없이
흐트러진 자리를 모았습니다.
엉켜있던 모두를 보냈습니다.
홀가분한 기분
떳떳한 마음으로
내일을 위해
어제를 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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