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어가는 가을 / 이해인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 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에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낙엽 / 함기석
나무 그늘에
나무의 손이 떨어져 있다.
내가 오면 주려고
알사탕을 움켜쥔
쪼글쪼글한 외할머니 손처럼
다람쥐가 오면 주려고
알밤을 꼭 움켜쥔
작은손
익어가는 가을 / 이해인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 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에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낙엽 / 함기석
나무 그늘에
나무의 손이 떨어져 있다.
내가 오면 주려고
알사탕을 움켜쥔
쪼글쪼글한 외할머니 손처럼
다람쥐가 오면 주려고
알밤을 꼭 움켜쥔
작은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