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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 해밀 조미하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하루가 똑같이 주어졌고
어떻게 보내든 하루는 간다.
누군가의 하루는
만족한 미소로 마무리 할 것이고
누군가의 하루는
아쉬움과 후회로 마무리 할 것이다.
이 좋은 봄날에
꽃이 피었는지 하늘이 맑은지
느끼지도 못하고 보내는 사람들
습관처럼 바쁘다는 핑계로
앞만 보고 달리다 놓지고 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내가 밀어내지 않아도 가고
붙잡을 수도 없는 우리의 봄날이
오늘도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맘껏 즐기고 느껴라
내 인생의 봄날도 그렇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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